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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파킨슨병과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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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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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 광도한의원 원장

 

Q : 부모님이 3년 전부터 파킨슨병으로 고생하셨는데 요즘은 치매증상까지 보인다.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을까?

 

A : 파킨슨병은 흔한 신경계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60세 이상 발병률이 1.5% 정도이다. 중뇌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 소실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떨림, 강직, 느린 동작, 자세 불안정 등 4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누워서만 생활하는 단계까지 진행되면 인지기능 장애, 수면 장애가 동반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치매가 발병할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6배 정도 높으며, 대체로 파킨슨병의 40%에서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를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는 치매가 없는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낮고, 파킨슨병 치료약인 엘도파에 대한 치료 효과는 떨어진다. 약제에 대한 부작용 비율이 높으며 기능저하 속도는 빠르다.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장애는 실행력 장애가 가장 큰 특징이다.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기억력 장애나 언어 장애는 드물지만, 주의 전환 능력과 시공간 기능의 저하가 관찰된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치매가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도파민성, 노르아드레날린성, 콜린성회로의 기능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병리 소견,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루이소체, 뇌혈관의 변화, 노령화에 따른 뇌의 변화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을 간, 신이 허하여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치매 또한 간, 신의 원기가 고갈되면 발생한다고 보고 있어서, 파킨슨병에 치매가 동반되기 쉬운 원인을 이것으로 볼 수 있다. 

 

침치료는 뇌 활동을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의 자기치유 과정을 자극하는 신경 펩타이드 분비를 촉진하므로, 치매를 동반한 파킨슨병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사향을 넣은 공진단을 병용하면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EECP(체외역박동기)는 심전도를 측정하여 심장 박동에 맞게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을 늘려주는 치료기기로, 신체말단에 정체되어 있던 혈액을 순환시켜 뇌 혈류량을 늘려 뇌기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치료 반응이 매우 좋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 특히 인지기능 장애는 약제 부작용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한방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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