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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항암치료 후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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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9-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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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진 한길한방병원 원장

 

Q : 항암치료 후 손발이 너무 저리고 따가워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A : 의외로 많은 암환자가 손발의 저림 현상을 호소한다. 항암치료 시 암세포뿐만 아니라 신체 내 정상 세포에도 손상이 생긴다. 특히 백금계, 탁센계, 빈카 알칼로이드계 항암제 등에 포함된 세포독성이 손끝, 발끝 등의 말초신경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말초 신경병증이라 하는데 대체로 항암치료 기간이 누적될수록 증상이 더욱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항암 부작용의 일종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말초 신경병증의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하여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첫번째, 항암제로 유발된 손발 저림(말초 신경병증)은 침치료로 접근해볼 수 있다. 침을 이용해 경혈을 자극하면 대사의 순환이 활발해지고 근육 및 신체 내부의 혈관이 이완, 확장되면서 혈관 속 유해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다. 또 염증의 발현을 억제하여 손발 저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발표한 저널에 의하면 MD 앤더슨,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대표적인 암센터의 73.3%가 암환자에게 침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결과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항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온열치료를 통하여 말초 신경병증 개선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뜸을 이용한 복부 온열 치료는 전신의 체온을 상승시켜 활발한 혈액 순환을 유도하여 손상된 말초신경의 회복을 도와준다. 그리고 항암 등의 공격적인 치료들로 인하여 떨어져 있는 장 기능을 개선하여 영양분 흡수를 원활히 해주며 변비 등을 완화시켜 전반적인 컨디션을 회복시킨다. 

 

공격적인 항암 화학요법 이후 동반되는 말초 신경병증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체질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증상 완화를 통한 환자들의 불편함 해소뿐만 아니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상승시키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즉, 종양의 전이 및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환자 스스로의 힘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암세포 사멸을 위한 수술, 항암, 방사선 등의 공격적인 치료와 더불어 부작용 완화 및 면역력 상승을 위한 양한방 통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암이라는 큰 산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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