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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봄철피로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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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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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몸이 자꾸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니다. 눈도 많이 피로하고, 가끔 어지럽기도 합니다. 자도 자도 피곤이 해결되지 않고,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무기력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A. 따뜻한 봄이 되면 몸이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권태감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어지러움, 소화불량, 불면증까지 오게 된다. 보통 추웠다 날씨가 풀리는 봄철, 특히 3~4월에 많이 나타난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과로가 겹친 사람, 혹은 고연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봄철피로증후군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으로, 일종의 계절병이다. 낮시간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는 반면 휴식과 수면시간은 짧아져 생체리듬의 균형이 깨진 게 원인이다. 봄철에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 각종 영양상의 불균형으로 생기기도 한다. 평소 과로나 운동부족으로 인해 오장육부의 조화가 잘 되지 않아 기혈이 부족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봄철피로증후군을 빨리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잘 먹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산책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제철 봄나물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돌나물, 두릅, 머위 등 봄나물엔 비타민·엽록소가 풍부해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강하게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지친 몸에 생기도 불어넣는다.

 

스스로 해 보고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오장육부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한 후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며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인 습담과 어혈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부족해진 기혈을 다시 채워 주고, 오장육부 간 불균형을 조절하는 한약도 처방한다.

 

봄철피로증후군은 단순히 봄에 졸리고 피곤한 증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는 신호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한의원에 방문해 꼭 치료를 받도록 하자.

 

이영석 서강약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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