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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맥이 약해도 박동이 정상이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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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6-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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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수 느린 허맥일 때 

원기 돋우는 한약재 효과 

 

Q :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으니 맥이 약하게 뛴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맥이 약하다는 것은 건강 이상이나 면역과 관계가 있나요. 

 

A : 맥이 노인맥처럼 약하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일상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건강검진을 받아도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맥이 약하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걱정을 한다. 

 

피부가 두껍고 살집이 좀 있는 사람들 중에 맥이 가늘게 피부 속 깊은 곳에서 박동을 하다 보니 약하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혈관의 굵기가 가늘어도 힘이나 박동이 정상적으로 뛰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피부가 얇고 야윈 사람들은 혈관이 피부 가까이 나와서 박동이 크고 넓게 뛰는 경우가 많다. 맥을 짚어보면 혈관의 탄력성에 힘이 없고 맥박수가 느리면 허맥이라고 해서 원기나 비위의 중기가 허약한 경우에 해당된다. 괜히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뒷목이 당기면서 어깨와 허리가 무겁고 땀도 많이 난다. 이런 경우에는 생맥산이나 보증익기탕 같은 기운을 보하는 한약을 쓰면 좋다. 

 

살이 찌고 맥은 가늘지만 아주 잘 굴러가는 활맥이 있는 사람들은 자고 나면 잘 붓고 적게 먹었는데도 살이 안 빠지면서 몸이 무겁다. 습담이 많다는 얘기다. 한의학에서는 활맥이라고 해서 몸의 신진대사 산물이 정체되어 생긴 경우에 이진탕이나 도담탕으로 담을 풀어주는 약을 쓰면 몸이 아주 가벼워진다. 담병으로까지 가기 전 단계의 습이 많은 경우에는 수분대사를 잘 시켜주는 오령산이나, 위령산 등으로 약을 쓰면 몸이 참 편안해진다.  

 

우리의 건강은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신진대사와 주거생활 외에도 기후와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인체를 소우주라고 한다. 면역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후천적으로 원기가 쇠약해지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질병이 생겼을 때 원기가 정상적인 단계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최명식 남경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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