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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천식 '폐와 호흡근의 경직된 혈에 침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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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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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면역력 향상에 도움 

맥문동탕·육미지황탕도 처방

 

Q : 감기가 아닌데도 마른기침이 계속 나오고,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며 전과 다르게 운동을 하는데 부쩍 숨이 찹니다.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이 이물감도 느껴지는데, 기관지 천식인가요.


A : 이 경우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천식 하면 기관지가 갑자기 수축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천식발작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천식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도 위의 증상과 같은 비전형적인 천식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떤 질환을 치료할 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뿐 아니라 인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치료한다. 차가운 공기를 쐴 때 천식이 심해지는 환자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는 환자, 심한 운동을 할 때 심해지는 환자 등 나타나는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 기침으로 동일하지만 그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은 분명 다르다.

이같은 유발 원인과 함께 환자의 소화 능력, 대변, 소변, 땀, 수면, 생활습관 등을 파악해 개개인의 문제점을 찾아 약해져 있는 부분은 보완해주고, 항진돼 있는 부분은 제어해주면서 균형을 맞춰 준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인체 면역력은 자연히 증가하며 천식 역시 자연스레 좋아지게 된다.

한의학에는 맥문동탕, 육미지황탕, 시박탕, 신비탕 등 논문으로 검증을 마친 여러 천식 치료약들이 있다. 이러한 한약이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처방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침구 치료 역시 천식에 효과적이다. 천식에 주로 사용되는 혈자리는 크게 두 가지 군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번째 군은 대추, 풍문, 폐수, 격수 등 폐로 가는 자율신경과 관련된 혈자리이고 두번째 군은 수부, 욱중, 기호, 고방, 운문 등과 같은 호흡근들을 다스려 줄 수 있는 혈자리다. 천식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을 보면 이러한 혈자리들이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곳들을 찾아 침 치료나 약침 치료를 하게 되면 항진된 폐를 안정시킬 수 있다.

남우진

삼세한방병원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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