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손에 땀을 쥔다고? '긴장하면 감정 조절하는 심장에 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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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9-08 09:11본문
스트레스 과다 때도 발생
심하면 수족다한증 진행
Q : 리우 올림픽 골프 경기를 시청한 전 국민은 박인비 선수의 선전에 매우 기뻐하며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봤습니다. 이때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A : 국가 간 스포츠 경기나 프로 스포츠의 명승부에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 경기를 볼 때 집중하고 긴장하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긴장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장기인 심장에 열이 생기고 쌓여서, 이것의 작용으로 가슴속이 찌릿찌릿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것이다. 특히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것은 심장의 기운이 발현되는 심장경락이 손바닥에 흐르기 때문이다.
이런 손에 땀을 쥐는 경우가 심해지면 수족이나 액하(겨드랑이) 다한증이 되는 것이다. 수족다한증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긴장이나 스트레스 과다로 인한 심장열, 소장열이 심해져서 몸속의 진액이 끓어 넘치는 경우가 제일 많고, 다음으로 소화기능을 담당하며 인체의 중앙에 위치한 비위기능의 저하나 항진으로 수족장에서 땀이 나는 경우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관람하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지만, 시합을 하는 당사자는 더욱 심할 것이다. 이번 골프 경기에서 우리의 교포이면서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한 리디아 고 선수는 매번 퍼팅을 하기 전에 수건으로 손을 닦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그만큼 긴장해 손에 땀이 난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 선수는 형상의학적으로 얼굴에서 소장열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긴장하면 소장에 열이 쌓여서 손에 땀이 많고,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고, 입안이 헐거나 요도염 같은 증상이 잘 생길 수 있다. 소장의 열을 식힌다면 매번 수건으로 손을 닦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감정을 가지는데, 이것을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병적인 사항이 아니고 정상이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인체 기의 변화로 다양한 병증을 유발한다. 골프 경기를 시청하면서 긴장해 가슴속이 찌릿하고 손에 땀을 쥐는 것까지는 정상이지만, 이것이 지나쳐 아주 사소한 감정의 변화에도 손발에 땀이 흐른다면 수족다한증이 되는 것이니, 마음의 다스림이 매우 중요하다.
/정흥식 본디올정흥식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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