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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뚜렛증후군 '틱 증상 외 ADHD·학습장애 등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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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9-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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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안정과 성장이 중요
장기간 꾸준히 치료해야
 

 

Q : 10살 남자 아이입니다. 틱 증상이 생긴 지는 1년 7개월 째로 얼굴 근육을 씰룩거리다가 휘파람 불기, 가래 뱉기, 사시처럼 눈 흘기기, '음음' 소리내기, 다리 절룩거리기, 쥐가 나듯 다리 꼬으기, 몸에 힘주기 등의 증세가 2~3개월 기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혹시 틱이 아닌 뚜렛증후군인지 궁금합니다.

A : 뚜렛증후군은 여러 개의 운동 틱과 1개 이상의 음성 틱을 1년 이상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경과로 보아 뚜렛증후군(뚜렛장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30-30-30 법칙'에 의하면 뚜렛장애 아동의 30% 가량은 점차 악화되고, 30%는 유지되고, 30%는 호전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 아이의 경우에는 점차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군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의 아동들은 대부분 운동 틱이 복부나 다리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음성 틱에 있어서는 크게 '악'소리를 내거나, 욕을 하거나 외설스런 말을 하는 형태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뚜렛증후군을 가진 아동들은 틱 증상 외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학습장애, 행동장애 등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아동 중 35~67% 정도에서 ADHD를 동반한다. 뚜렛장애 환자 중 ADHD 발병률은 정상 아동보다 남아 6~10배, 여아 20~40배 정도 높다.

한의원에서 뚜렛증후군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병행해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뚜렛증후군은 뇌가 안정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틱의 증상을 완화하고 뇌의 성장을 도와주는 한약요법,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침액을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침뜸요법, 틱으로 인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 및 교정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을 환자의 체질, 상태, 증상, 병인 등에 맞춰 병행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김봉수 수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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