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위축성 질염 '폐경 이후 질 내 호르몬 양 변화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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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10-26 09:24본문
한약으로 내분비 기능 강화
저항력 높여 손상된 점막 치유
Q : 올해 55세인 여성입니다. 2년 전 폐경이 된 후부터 질염이 자주 생겨서 병원에 다니는데, 치료가 잘되지 않고 재발을 잘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가 잘 될까요.
A : 중년 또는 폐경 이후
질염이면서 재발이 잘 되고 평소에 질건조증이 자주 있었다면 위축성 질염으로 봐야한다. 위축성 질염이란 폐경을 전후해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적어져서 생기는 질염으로서, 비특이성질염 또는 노인성질염이라고도 한다. 폐경을 전후해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 안의 호르몬 양이 변화해
나타나는 염증이다.
갱년기와 폐경기를 거치면 난소가 점차 기능을
상실하고,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기능이 떨어져서 질 점막이 점차 얇아진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적어지면 질이 메마르고 건조한
상태가 되므로 가벼운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출혈이 생기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도 사라져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40대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세는 질 부위가 붉게 변하고 짙은 황색의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외음부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분비물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하며, 때로는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인성 변화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해서 자꾸 긁게 되므로 이로 인하여 출혈이 되거나 상처 부위에 세균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위축성 질염의 치료는 세균 감염이 있는 상태가 많으므로 양방병원의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양방병원 단독 치료보다는 반드시 한의원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도 잘 안 하고 마무리가 잘
된다. 한의학적으로 여성 호르몬 감소는 간신허(肝腎虛)로 표현되는 일종의 내분비기능실조 및 허약 상태이다.
보간(補肝)·보신(補腎)하는 한약을 사용해 내분비기능계를 강화시키면
부족한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보강이 되고 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손상된 점막조직이 잘 치유되도록 해준다.
/곽상호 곽상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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