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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후비루와 만성기침 '가래 섞인 기침 계속할 땐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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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1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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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 내 콧물·농 제거하고
수분 섭취로 코 점막 보호
 

 

Q : 기침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잘 때만 기침을 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나요.

A : 만성 기침은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말하는데, 일반 감기와는 달리 그 원인이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감기는 나았는데 가래가 섞인 기침을 계속 한다면 후비루로 인한 기침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비루는 코와 부비동에서 생성된 콧물 등의 점액이 코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후비루가 있으면 실제 밖으로 가래가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목에 자극감이 느껴지면서 기침을 하게 된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이 만성으로 지속돼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콧물이나 가래가 생기게 된다. 한의에서는 과도한 콧물이 발생되는 원인을 한열(찬 기운, 더운 기운)의 편차와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위기, 영기의 불균형으로 인식하고 있다.

코 뒤로 흐르는 후비루는 눈으로는 볼 수 없고 비내시경 등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후비루로 인한 만성 기침으로 진단이 되면 한약으로 치료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맑은 콧물은 주로 차고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점막이 부풀어 올라 발생한다. 끈적하고 탁한 콧물은 주로 점막에 염증이 오래되었거나 건조하고 열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후비루로 인한 기침이 나으려면 우선 비강 안에 생긴 콧물이나 농을 제거하면서 콧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점막을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야 재발하지 않는다. 한의에서는 체질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열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한약처방으로 근본 치료를 한다.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면역 증강과 체질 개선을 꾸준히 해서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코 점막이 손상되지 않으려면 평소에 차고 건조한 공기, 찬 음식을 조심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마른기침을 자주 한다면 도라지를 대추와 함께 다려서 수시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허만규 하단 편작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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