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겨울철 불청객 '안면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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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12-28 09:39본문
Q : 겨울철이 되니 얼굴이 평소보다 더 자주 달아오르고 붉어져요. 심할 때는 가렵고 따갑기까지 합니다. 안면홍조 증상인가요.
A :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부산에도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됐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안면홍조 환자들의 불편함은 배가 된다.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며 피부가 예민해지는 데다가 건조한 히터 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부끄럽거나 더운 바람을 쐬면 얼굴에 있는 모세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어 붉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안면홍조 환자들은 작은 감정이나 온도
변화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확장된 모세혈관이 정상적으로 수축되지 않거나, 수축 시간이 길어지는 증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감정이나 온도 변화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스트레스, 알코올 등 외부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에 의한 폐경기 증상, 오랜 자외선 노출 등이 대표적인 안면홍조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 예민한 피부, 자국 등으로 인해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스테로이드의 장기사용으로 인해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안면홍조를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만 접근하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우선 금진옥액 시술을 통해
위로 쏠린 열을 꺼트리고 과로, 스트레스, 음주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열독을 배출해야 한다. 또한 손상된 피부혈관 재생과 함께 무너진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는 입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과도한 일광 노출, 사우나처럼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는 장소는 피하고 술과 담배, 맵고 짠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외출 시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등 생활 속 예방도 중요하다.
/나성훈 버드나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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