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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수족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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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10-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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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앞 은행나무 가로수의 입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점차로 싸늘해져가니 벌써 손발의 차가움을 호소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다. 손이 차가워서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잡는 게 두렵고, 발이 차서 양말을 두세 켤레 신기도 하며, 밤에 이불속에서 자면서도 양말을 신고 잔단다. 또 손이 뜨거운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고, 손이 차가운 사람은 마음이 차가운 사람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한단다. 그래서 수족냉증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수족이 냉한 것은 한의서에 ‘복부가 냉한 것’이라고 하여 여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복부속의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져서 찬 기운이 생기고, 이 찬 기운이 수족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복부가 상중하부로 구분이 되기에 원인을 상중하부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상부, 즉 가슴속에 심폐(心肺)가 있어 호흡을 하게하고 또 심장의 박동으로 전신에 혈액을 순환시킨다. 그런데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손발의 말단부까지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수족이 냉하고, 얼굴색이 희면서 혈색이 없어지고, 기침, 천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긴다. 이때는 특히 손의 냉증이 심할 수 있어 마음이 차갑다고 오해를 받는데, 실은 심폐의 기운이 떨어진 경우이다.


* 중부에는 비위(脾胃)가 있어 입을 통해서 들어오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으로 영양분을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비위가 사지말단을 주관한다고 한의학에서 말한다. 만약에 비위의 기능이 약해져 사지말단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손발이 차가워진다. 그리고 얼굴색이 누렇고, 눈이 쑥들어 가고, 살이 빠지고, 헛배가 부르고, 식후에 노곤하며, 손발바닥에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같이 온다.  


*하부, 즉 하복부에는 간신(肝腎)이 위치한다. 배곱 아래에 단전이 있고 이는 신장의 기능에 속한다. 단전이 우리 몸속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조절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단전의 기능이 저하되면 수족의 냉증이 생기는데, 이것은 신장의 기능 장애로 인한 수족냉증이 생긴 경우이다. 이때는 특히 발의 냉증이 심하다고 호소를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아랫배의 단전, 즉 자궁의 기능 저하로 인해서 수족냉증과 더불어 하복부냉증,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불임증까지 생길 수 있고, 남성은 전립선비대, 소변불리, 성기능 장애 등과 같이 올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족냉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그에 따른 치료법이나 양생법을 구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디올 정흥식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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