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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정보]‘알레르기 비염’ 잡으려면 원인 잡고 습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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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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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준 진료부장이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 침 치료를 하고 있다. 삼세한방병원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생활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매년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삼세한방병원 조원준 진료부장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가 힘든 것은 단지 이런 증상만 없앤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생활교정까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맑은 콧물·코막힘·재채기 대표 증상

코·눈 가려움, 안구 충혈 동반도

외부 차가운 풍한 기운 침입이 원인

한약·약침 등 한의학적 치료 효과


■음식물, 약물, 피부접촉 등으로 유발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인 소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인 알러젠(항원)은 다양하다. 주로 호흡기를 통한 흡입, 음식물 섭취, 약물,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알러젠 중 음식물 섭취, 약물, 특이물질의 피부 접촉 등은 환자의 노력에 의해 최대한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먼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털 등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은 그렇지 못하다. 또 환절기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 등 일상생활 중 항상 노출되어 있는 것들은 환자가 노력해도 모두 다 피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 몸의 면역을 증강시키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외에도 코, 눈의 가려움과 눈물,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질병에 노출될 경우에는 수면장애, 집중력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비경 검사를 통해 코 안의 상태를 보면 코점막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점막이 부어 좁아진 공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맑은 콧물이 생겨 코막힘이 더 심해지고 코훌쩍거림이 계속 발생하게 된다.

코막힘과 코훌쩍거림이 지속되면 학업에 있는 학생들은 집중력 저하가 생길 수밖에 없다. 또 성장기 소아들이 코막힘으로 인해 오랜 기간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 호흡기가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들어 대기 오염물질의 증가와 주거환경 및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면역력 증강 한약, 침구, 약침치료

지금에 비해 비교적 청정 환경에 살았던 예전 조상들도 이와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있었던 것을 〈동의보감〉 외형편 비문(鼻文)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헌 속에 나오는 비구(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것), 비분(재채기를 하는 것) 등은 현대의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거의 같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질환의 원인을 인체의 오장육부 중 폐장, 비장, 신장의 선천적인 양기가 허약해지거나 차가운 풍한의 기운이 체내에 침입함으로써 유발된다고 설명한다. 그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특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로는 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증상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한약, 침구, 약침, 사혈, 훈증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한약 처방의 경우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인삼, 녹용, 황기 등의 약재가 포함된 처방이 많다. 거기에다 창이자, 신이, 세신, 백지 등 코점막을 건강하게 해 맑은 콧물과 코막힘을 완화하는 약재들이 더해진다.

침과 약침 치료는 코와 관련된 경락의 혈자리들과 코 주변의 혈자리를 취혈하여 호흡의 첫 통로인 코를 소통시키고 코점막을 건강하게 만들어 인체 면역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는 대추, 생강, 도라지 등을 달여서 차로 복용하면 좋다. 인체의 내부를 따뜻하게 하고 외부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지금 시기에는 집안의 환기와 청소를 자주하여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온도 및 습도를 적정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민성 원인 찾고 생활교정해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단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증상의 해소만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몸 면역 과민성의 원인을 찾고 과한 것은 줄여주고 부족한 것은 보충해 주어야 한다. 과민성의 원인을 자신에 두고 일시적 증상의 해소가 아닌 생활의 교정이 동반될 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차가운 음식물 섭취를 삼가며 운동으로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외적환경과 내적환경의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조원준 진료부장은 “안타깝게도 2020년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알레르기 비염은 제외됐지만 향후 시행될 차수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포함되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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