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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출산 후 6개월, 골반 건강 골든타임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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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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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당당한의원 김승영 대표원장

 

우리나라는 유래 없는 저출산 국면을 맞고 있다. 사회적 원인, 경제적 원인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출산율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임신, 출산은 그 자체로 성스러운 일이며 축복이지만 그에 뒤따르는 책임과 출산 과정에 대한 두려움 등은 개인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실제로 여성의 인체는 출산 전후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호르몬, 정신적, 근골격계 등 모든 부분에 걸쳐서 많은 변화를 맞이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이며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태아가 통과하는 골반부의 근골격계다.

 

태아가 통과할 때 골반은 태아의 머리, 어깨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점까지 벌어지게 되고 꼬리뼈는 뒤로 젖혀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골반과 꼬리뼈, 척추 사이의 인대들에 큰 무리가 가게 되고 이는 출산 후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실제로 자연분만 이후에 상세불명의 골반통증이나 허리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임신 중 신체에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해서 출산 후 6개월경까지 유지된다. 이 릴렉신은 인체의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켜서 출산 시에 골반이 잘 벌어져 태아가 골반을 통과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이다. 이로 인해 출산 시 골반의 가동성이 확보되지만 몸의 다른 부분의 인대, 근육까지 이완이 되어 임신 중과 출산 직후에는 몸의 여기저기가 아프고 시린 등의 산후 풍 증상이 잘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 릴렉신의 분비가 활발한 시기는 다른 말로 하면 체형이나 근골격계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도 좋은 시기가 된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체형교정이나 통증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추나치료나 도인운동치료, 침, 약침 등은 신체 관절이나 인대, 근육의 가동성 확보를 전제조건으로 하는데 릴렉신이 분비되는 출산 초기 6개월 정도는 이를 만족시키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는 것은 나쁜 자세일 때는 좋지 않은 쪽으로 체형이 변화되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에 따른 세심한 관리는 필수다.

 

출산 이후의 몸은 관리하기에 따라서 이전보다 더 좋은 골반과 척추 건강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출산 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처 입은 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출산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골반이나 허리부위의 체형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아 필요한 치료나 운동을 받아서 회복을 돕고 나아가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면당당한의원 김승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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