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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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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4-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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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욱·미소로한의원 원장

 

봄 들어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 뿐 아니라 먼지, 동물의 털, 식품 등에 대해 각종 알레르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둘은 과연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요?

 

우선 6개월 미만 아이들에서 아토피 피부염으로의 발전은, 엄마의 아토피 과거력 뿐 아니라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와 연관되어 있으며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피부의 지속적인 습진반응 또한 평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유식의 특정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잘 나타나는 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두드러기와 같은 식품 알레르기로 표현되는 면역계의 과민반응 상태를 조기에 잘 잡아주지 못하면 아토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지요.

한편 이미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 50%에서 특정음식이 피부염 상태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에서 식품 알레르기는 즉시형과 지연형 습진반응으로 나타납니다.

 

40~60%는 IgE라고 하는 면역물질과 관련된 즉시형 반응으로, 음식 섭취 수분~수시간 내에 혈관부종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두드러기가 가장 흔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기존의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한편 2~6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형은 기전이 명확하지 않으며 즉시형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병원체와 알레르기 항원의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 뿐 아니라 표피 장벽의 기능 또한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음식 속 항원의 침투를 막지 못해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또, 음식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는 것은 미숙한 장환경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자극에 대해 과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장내 세균을 감염원이나 항원으로 잘못 인식하여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토피 악화 방지를 위해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주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계란, 우유나 유제품, 밀가루, 콩, 땅콩, 해물, 갑각류 등의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요? 이제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의 경우라면, 면역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의 섭취를 조금 늦추면서 관찰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기가 아니라 이미 아토피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단순히 계란이나 우유 등을 제한하는 것은 이득이 없고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 검증된 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아토피 개선이나 악화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식품 섭취 제한으로 인하여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심각한 영양부족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결국 무조건 회피하기 보다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과민해져있는 몸 상태를 개선하고, 장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과도해진 면역반응을 정상화하고 위장관계나 누적된 스트레스, 인체 내외부의 열순환, 기혈부족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내어 개선하는 방법을 통해 아토피와 알레르기 질환을 관리해야 합니다. 각종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 무작정 회피하고 증상을 억제하기 보다는 고착화된 문제점을 점검하여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장인욱·미소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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