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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방병원] 암!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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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5-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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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분들께서 암에는 뭘 먹어야 좋나요?’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하신다. 오늘은 질문을 조금 바꿔볼까 한다. 음식을 어떻게먹는 것이 좋을까? 2016년 미국의사협회지에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자의 관심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마지막 식사 후 다음날 첫 식사 사이의 공복 시간에 따른 유방암 예후

 

둘째, 저녁 8시 이후 야식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른 유방암 예후

 

셋째, 하루에 음식을 먹는 횟수에 따른 유방암 예후

 

과연 위 세 가지 행동들 중 어떤 것이 유방암 예후에 영향을 미쳤을까? 오직 공복 시간만이 유방암 예후에 영향을 미쳤다.

나머지 두 요인인 음식을 먹는 횟수와 야식 여부는 유방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공복 시간이 13시간 미만(평균 11.6 시간)인 유방암 환자들은 공복 시간이 13시간 이상(평균 14.2 시간)인 유방암 환자들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약 1.4배 더 높았다. 이는 공복 시간 13시간을 확보하라는 의미이다. 예컨대, 저녁 8시에 식사를 하면 다음 날 아침 9시에 식사를 하라는 이야기다.

 

저녁을 일찍 먹는 습관이 가족의 화목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암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왜 일정 공복 시간을 확보하면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위험도가 낮아질까? 연구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고혈당증(hyperglycemia)과의 연관성을 제시하였다.

 

암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이론 한 가지가 있는데, 이는 와버그 효과(Warburg effect)이다. 1931년 노벨 의학상을 받았던 오토 와버그(Otto Warburg) 박사가 발견한 것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가 변형되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암세포와 정상 세포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포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glucose)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정상 세포의 경우, 세포 내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해 포도당을 태워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포도당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뽑아내는 경로이다.

 

하지만 암세포의 경우, 산소가 충분할 때도 산소를 이용하지 않는 경로를 통해 포도당에서 에너지를 뽑아낸다. 이를 와버그 효과라고 한다. 이 과정은 정상 세포가 포도당에서 뽑아내는 에너지양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양의 에너지(1/19)를 뽑아내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포도당을 마구마구 소비하게 된다. 여러분들도 암세포는 당을 먹고 자란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이다.

 

따라서 고혈당증은 암세포 증식에 유리한 당이 풍부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암의 예후를 나쁘게 할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도 몇몇 연구에서 고혈당증이 있는 유방암 암 환자의 경우 고혈당증이 없는 유방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부산한방병원 손윤근 진료원장은 유방암 환자들을 바탕으로 공복 상태가 건강에 미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찾아낸 이 논문은 상당히 의미가 있지만,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선정되기까지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 아직은 정립되지 않은 이론이다. 이런 연구도 있다 정도만 알아두시는 것이 좋지 이 연구를 근거로 공복 시간을 늘린다거나 하실 필요는 없다고 하며,“다만 환자분들께서는 전통적인 식이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저녁 일찍 먹기정도는 실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저녁이 있는 삶,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구이다. 가족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녁이 있는 삶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일찍 모여 저녁을 먹는 습관이 가족의 화목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암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도움말  = 손윤근 부산한방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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