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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소식] 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의 ‘초보 유튜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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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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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로그램 촬영 중인 하한출 원장. 제세한의원 제공

 

안방의 TV 브라운관과 극장의 스크린이 미디어의 전부이던 시절이 불과 20년 전이다. 하지만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사이 세상도 달라졌다. 3분 진료를 보기 위해 3개월을 기다린다는 그 몸값 비싼 대한민국 ‘빅5’ 대학병원은 물론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명의 시리즈로 만났던 의사 선생님이 이제 제 발로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들은 ‘닥튜버’(Doctuber, 닥터+유튜버)다. 한의사 경력 34년의 제세한의원(부산 해운대구 우동) 하한출 원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예전엔 병원 홍보가 뭐 있었나요? 전부 구전이죠. 누가 다녀왔는데 좋다더라. 너도 한번 가봐라. 선생님 덕분에 많이 나아서 제 동생을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주변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 치료법을 선택하고, 의사를 고릅니다. 그런데 뭘 보고 고르냐. 매체가 너무 많아졌어요. 아는 사람의 추천이 있더라도 SNS를 통해 이중삼중의 검증도 거칩니다. 의료소비자들도 이제 너무 똑똑해지고 빨라졌습니다. 이제 진료실에 앉아서 환자를 기다리는 시대가 아닙니다. 환자가 병원 문턱을 넘기 전에 판단을 끝냅니다.”

 

6개월째 <하한출 TV>를 운영하고 있는 ‘초보 유튜버’ 하한출 원장은 유튜브 채널에 80여개의 영상을 짬짬이 업로드 하는 중이다. 환자의 병증과 치료경험들, 체질과 질병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식재료와 전통한방약재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난 34년간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늘 하던 얘기라 부담 없이 재밌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는 대면진료,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 보편적인 치료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고, 불특정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콘텐츠라 개인정보 노출의 소지가 있는 민감한 내용은 자체 검증해야 해 한계도 있다.

 

대신 유튜브라는 채널의 특성에 맞추어 콘텐츠 다양화로 접근했다.

 

우선은 코로나19의 한방대처법, 공진단의 진실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트랜드에 민감한 팝콘 건강상식에서부터 전공분야인 한방 8체질 소개, 다양한 질환별 한방치료법을 담았다.

 

또 진료실을 벗어나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을 보여주며 체질별로 좋은 채소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진료가 없는 날 틈틈이 제세나눔농장에서 유기농 농법으로 키운 채소들은 독거노인의 가정으로 기부되고, 귀한 약재로 활용되는데. 초록의 푸름이 화면 가득 담겨, 구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곧 배추가 파종되는 초가을, 독거노인 김장나눔 행사를 치를 초겨울까지 농장의 사계절도 계속해서 소개될 예정이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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