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휘 휘림한방병원 병원장​

국내 유방암 환자는 2002년부터 매 해 5%가량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2016년부터는 발병률 1위였던 갑상선암을 제치고 유방암이 발병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만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유방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그래도 유방암은 치료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며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13년~2017년 동안의 유방암 생존율은 93.2%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생존율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개선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치료 후 전이 또는 재발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유방암 중 치료방법이 다양하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은 1년 내 전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을 깎아 먹는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면역증강, 암 전이재발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인삼 속 Rg3(사진)를 삼중음성유방암세포인 MDA-MB-231에 스페로이드 시험법(Spheroid Invasion Assay, 3차원 세포배양 모델)을 이용해 관찰해본 결과, 78%의 암세포 전이 억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Rg3는 유방암 외에도 대부분 암 종의 전이재발 관리에서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얻었으며 수술 후나 항암치료 중 병용하면 치료의 반응률 역시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암을 겪고 있다면 Rg3 성분의 도움을 받아 우수한 치료 성적을 도모해볼 수 있다.

반면 인삼에는 Rg3를 포함해 다양한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그중 Rg3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전이력 높은 암세포의 증식 억제에 높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삼 속 Rg3의 함량이 매우 작은 것이다. 이에 함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추출 방법을 적용하는 연구가 실시되었는데 그 결과, 증숙(찌는 과정) 했을 경우 함량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Rg3의 함량을 높이고자 한다면 증숙 하는 방법으로 추출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