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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동반 불면증, ○○ 덜 보고 ○○ 덜 먹어라

2022.01.14

​우울증 동반 불면증, ○○ 덜 보고 ○○ 덜 먹어라 병원장 이미지


 

양산에 사는 박형진(52·가명)는 평소에도 예민한 성격에 잠을 편하게 자기 힘든 편이다. 잠자리가 바뀌거나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잠을 잘 들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쉽게 깨고 숙면이 안 되는 날이 종종 있었지만 며칠 지나면 피곤해져서 다시 잠을 잘 자게 되고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갑자기 잠이 들기 너무 힘들어져서 잠드는 데 한두 시간 이상 걸리거나 꼬박 밤을 새는 날도 생겼다. 1년 가량 증세가 지속되면서 형진 씨는 불안, 강박에 시달리고 의욕이 떨어져 우울 증상까지 생겼고 만성피로도 심해졌다. 혹시 몸에 큰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 하여 최근 큰 병원을 방문해 각종 검사를 받아봤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7년 20만 명 수준 이었던 불면증 환자가 2011년 38만 명 2016년 54만 명 2020년 65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잠이 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 동안 잠을 깨는 횟수가 5회 이상, 깨어있는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 되는 경우 혹은 전체 수면이 6시간 이하면서 잠을 깨고 나서 다시 잠을 청할 때 잠자기 어려운 경우 불면증으로 진단된다. 이러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보고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기능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것은 인체의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회복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만약 불면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학습부진이나 업무상 기능의 저하는 물론 만성피로 증상이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불면증 환자의 35~40% 정도가 정신과적 장애를 동반 한다고 한다. 

 

불면증 증상에 대해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맞춤 처방을 주로 한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거나 뇌의 조절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약을 처방하게 되며 아울러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 여러 치료수단을 병행한다.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은 “가정에서도 수면습관이나 수면환경을 올바르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이 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 전파자극과 인공 빛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 명상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불면증 증세가 있다면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 등의 섭취도 줄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부산 수한의원 대표원장 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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