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꽁꽁 수족냉증, 원인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
2019.12.05

▲서종길 김해당당한방병원장
계절에 상관없이 유독 손과 발이 차가운 사람이 있다. 더운 여름에도 손이 차가워서 시원하다며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수족냉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추운 겨울에는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수족냉증이란 날씨와 관계없이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의 냉기가 느껴지는 것으로 증상이 심화되면 아랫배, 허리 등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손이나 발에 냉기가 느껴지고 저리며,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소화불량과 두통의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발의 차가운 땀이 생기는 것도 수족냉증 증상 중 하나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초경,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며 호르몬의 변화가 커서 이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것을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혈액순환이 안 될 때는 기(氣)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신체의 끝 부분인 손과 발까지 열이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골반과 턱 불균형, 자율신경계 장애 등도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족냉증을 방치한다면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심하면 불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골다공증, 뇌졸중, 저혈압 등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인 비정상적인 혈액순환은 어혈, 혈관 장애, 체형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손과 발의 체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냉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찾아 추나요법, 자세교정, 한약 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도와줄 수 있다.
서종길 김해당당한방병원장은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골반 속 장기들도 함께 틀어지며 압박을 받고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추나요법이나 자세교정을 통해 몸의 순환과 기혈 흐름을 회복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라며 “한약치료는 신체 기능 회복 및 2차 질환과 퇴행성 증상을 예방할 수 있고 기와 혈, 근육, 인대 보강 등의 효과가 있어 증상 완화를 도와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증상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족냉증은 몸이 스스로 열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가운 음료보다는 생강차, 당귀차, 쑥차 등을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두꺼운 옷 한 벌 보다는 여러 겹을 껴입는 것이 좋으며 족욕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족욕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사이가 적당하며 너무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하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온도는 38도에서 42도가 가장 적당하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서종길 김해당당한방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