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은 연말모임에서 살 덜 찌는 방법
2019.12.12

▲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한 해가 끝나가면서 연말모임, 송년모임 등 술자리 약속들이 늘어나게 된다.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이 시기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모임에 참석하지만 안주는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경우가 많다. 술은 칼로리가 없어서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오해 때문이다.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300kcal 정도로 밥 한 공기 정도와 맞먹지만 술 칼로리는 몸에 쌓이지 않고 다 배설이 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살이 찌게 된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해독작용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먼저 사용이 되면서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다른 영양분들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때 글리코겐을 사용한다. 글리코겐은 탄수화물이 근육이나 간에 저장되었다가 활동을 할 때 사용되는 에너지원이다. 이 글리코겐이 알코올 해독에 사용되고 나면 우리 몸에서는 다시 글리코겐을 요구하게 된다. 즉, 술을 먹고 나면 고(高) 칼로리의 음식이나 고 탄수화물의 음식을 몸에서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이 신경전달 물질을 자극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해 술을 먹은 후에는 본인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는 안주로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와 같은 안주를 먹어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많이 섭취해 알코올 해독을 돕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 마신 다음 날 해장 음식을 고를 때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고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장국은 국과 밥이 말아져 있어서 국물 섭취 비중이 커지면서 나트륨 섭취가 높아지게 되고 식사 속도가 빨라져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을 하게 되므로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알코올로 인한 탈수 증세를 줄여주는 오이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달걀, 혈당과 비타민이 많은 사과를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연말 술자리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술을 마실 때 수분 섭취를 잘해주고 술을 마신 후에도 탄수화물, 지방이 많은 음식만 피해준다면 술을 마신 후 살이 찌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해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