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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성방광암과 치료

2019.12.19

표재성방광암과 치료 병원장 이미지


▲ ​박태열​ 경인한의원 원장.

 

우리나라 비뇨기계 암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방광암이다. 방광암은 대부분 방광점막에서 발생하는데 방광근육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를 표재성방광암이라고 한다.

 

전체방광암에서 표재성방광암은 약 75%정도 차지하는데 비교적 초기상태의 암이라고 할 수 있다. 방광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의학적 치료방법도 그만큼 간단해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우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권장되며 또 혈뇨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표재성방광암에서도 약 25%는 침윤성방광암이나 전이성방광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방광암은 다른 암과 달리 재발이 매우 잘되는 특징이 있는데 통계에 의하면 방광암 환자의 약 70%는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재발주기가 짧아지고 종양 숫자가 늘어나거나 암세포의 악성도가 높아지는 등 예후가 나빠지는 경과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수술을 반복할수록 배뇨통, 야간뇨, 빈뇨, 급박뇨, 피로, 식욕부진, 불면증 등을 겪게 되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표재성방광암의 치료는 재발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표재성방광암의 재발을 완전히 방지하는 이상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방광을 제거하더라도 남아있는 신우, 요관 및 요도 등에서 재발할 수 있다. 현재 표재성방광암의 치료에는 경요도적수술 및 BCG, MMC 등을 이용한 방광내 주입법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재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최근에는 한약, 침, 약침 등 한방치료를 의학적 치료와 병행하는 ‘경인다원요법’으로 치료하고 수술없이 방광내종양이 사라지거나 1년에 3~4번 발생하던 재발이 없어진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경인다원요법에서 표재성방광암의 재발억제에 사용된 한약은 TNF-α 및 IL-6를 증가시키고 T도움세포를 증가시킴으로써 감마인터페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등 세포독성작용이 있다. 또, 한약성분 DT-13은 혈관내피성장인자, CCR5 및 HIF-1α의 감소에 의해 암세포의 혈관형성 억제효과가 있다. 또 침, 뜸, 약침 등의 경혈자극은 피부에서 다량의 ATP 방출을 유도함으로써 자극신호가 P2X2/3수용체 활성에 의해 감각신경절과 척수에 전달된다. 이 신호는 연합뉴런을 거쳐서 뇌간 등에 있는 운동뉴런에 신호가 전달되고, 방광을 포함하는 비뇨생식기의 활성에 대한 자율기능 조절이 유발된다. IL-2, T세포아형 및 NK세포를 활성화하여 항암 치료에 유익한 효과를 제공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경인다원요법은 표재성방광암의 내시경적 수술 이후에 재발억제 및 불편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표재성방광암은 초기 암이라고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재발과 진행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박태열 경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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