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전립선 질환, 인체 균형 고려한 근본치료가 중요
2020.10.20
▲맑은누리한의원 강재훈 원장.
전립선염의 증상과 한방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립선염은 세균성 전립선염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누어집니다.
그중에서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피로와 과로로 지친 몸이 지속적으로 전립선을 누르는 과정에서 전립선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발병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전립선염으로 되기가 쉬운 질병입니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전립선이 붓고, 고름과 피가 나오기도 하고, 하복부 요통, 음낭통증의 불쾌감, 배뇨 후 고환이 당기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에다 성욕이 저하되고 발기부전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대장균, 녹농균, 내장구균 등이 침입해서 생깁니다. 특히 방광염이나 신장염, 요도염, 임질 등에 걸렸을 때에는 즉시에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전립선염으로 진행되었다가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는 때에 급성으로 다시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방광과 요도사이에 위치한 전립선은 요도염이 발생했을 때 완치하지 않거나, 지나친 음주, 과도한 성생활, 꽉 죄는 바지, 과로 등이 이유가 되어 전립선염이 발병하기도 하고,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만성 전립선염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보아도 뒤가 시원하지 않으며, 아랫배에 불편한 느낌이나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이 있고, 피로감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이 오기도 합니다. 오줌이 마려운 것을 참지 못하는 "요의(尿意)) 촉박"은 전립선염, 급성 방광염, 요도염 등이 있을 때에 생기는 증세입니다.
전립선염에 대한 한의치료는 환부의 염증에만 치중하는 부분치료가 아닌 질환의 근본이 되는 원인 및 몸 전체의 균형과 기운의 소통 및 장부의 허실을 바로 잡는 근본적인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해독요법은 간청소·장청소·전립선청소 등으로 몸속에 있는 독소 및 노폐물을 걸러내어 장부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면역기능을 높이면서, 요도·전립선등의 염증을 다스려서 배뇨장애를 바로 잡아 2차적으로 올 수 있는 방광의 질환을 방지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약침은 염증을 제거하고 세포 조직을 재생시켜 전립선 및 생식기 기능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이와 함께 한약(탕약, 정력단, 월곡공진단)을 복용시켜 전립선염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기운을 소통시켜 장부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까지 되찾게 해줌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 도움말=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