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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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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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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당면목표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목표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치매다. 치매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병으로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걸려 있으며 노인들이 꼽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더욱이 부산은 7대 광역시 중에 가장 고령화 된 도시로 치매의 위험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치매를 피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첫째, 건망증은 사건의 일부를, 치매는 사건의 전부를 잊는다. 둘째,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내지만, 치매는 그렇지 못한다. 셋째, 건망증은 본인의 증상을 인정하지만 치매는 증상 자체를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건망증은 치매와는 엄연히 다르지만 노인에게 발생하는 건망증은 치매의 전조가 될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된다.

 

치매란 뇌기능의 손상으로 인하여 기억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기억력 저하만으로는 치매라고 하지 않고 일상 생활에 장애까지 발생해야 치매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자의 경우에는 갑자기 운전이 서툴러진다거나 가전제품 사용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기고 여자의 경우에는 시장을 볼 때 계산이 잘 안된다거나 음식을 조리했는데 맛의 변화가 생긴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런 치매단계에 들어서면 치료방법이 없고 진행억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

 

치매가 발생하기 이전 기억력 저하만 나타나는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이 경도인지장애가 치매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노폐물이 뇌에 많이 축적된 상태이기는 하나 아직 뇌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예방이 가능하다.

 

치매예방법은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다. 1주 3회 이상, 30분 이상 걷기만 해도 치매위험이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둘째,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를 먹으면 뇌 속의 노폐물이 축적 되는걸 줄일 수 있다. 셋째, 두뇌활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신문과 잡지를 매일 보고 세밀한 손동작이 필요한 그림 그리기나 뜨개질을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 치매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질병을 가진 분들은 더욱 더 치매예방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치매는 본인보다 가족의 고통이 더욱 큰 질환이므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치매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본인이 느끼기에 기억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치매검사를 받아보시고 조기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

 

강무헌 웰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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