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프고, 붓고, 서있기 불편하며, 정맥류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으시군요.

동맥은 심장에서 조직으로 피를 운반하고, 정맥은 반대로 조직에서 심장으로 피를 운반하여서 혈액의 순환이 일어납니다. 하지정맥은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피를 운반해야 하는데, 하지근육의 수축을 통해 펌프작용을 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방지 합니다.

정맥류(靜脈廇)라 함은 정맥이 확장되고 혹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가리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과 하지근육이 부실해지고, 정맥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정맥이 확장하게 되며,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면서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그 결과 정맥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확장되어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다리가 피로하고, 무거우며, 쑤시고, 칼로 찌르듯 아프며, 쥐가 나는 느낌도 있고, 잘 붓고, 오래 서 있지를 못합니다.

우리 몸의 기운이 부실하면 바깥의 냉기(冷氣)가 몸속으로 들어와서 생리할 때에 엉덩이가 시리고 겨울에 내의를 입지 않으면 냉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원기를 북돋우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한약을 드시면 몸이 돌아오면서 혈관의 탄력도도 증가하여 건강도 찾고 하지정맥류도 좋아질 것입니다. 또, 뜸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로 치료기간도 더 단축될 것입니다.

그리고 굽 낮은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걷기운동을 하며, 몸에 꽉 끼이는 바지보다는 품이 넉넉한 바지나 치마를 입고,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하며 30분에 한 번 이상 움직여주고, 다리를 꼬고 앉지 말며, 잘 때에는 다리를 높게 해놓고 자는 것 등이 하지정맥류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강재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