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착한 암이라 불리는 전립선암, 원격 전이 관리가 중요
2021.10.28
10대 암 중 하나인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린 암으로써 5년 생존율이 100%가 넘는다. 하지만 이는 암세포가 국한된 부위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수치이며, 원격 전이가 이루어진다면 5년 생존율은 4~50% 정도로 급격히 낮아진다.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해 제거가 가능하다. 치료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나 소변 실금과 같은 성 기능, 배뇨 기능의 장애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5년 생존율이 100%를 넘고 있어 ‘착한 암’이라고 칭한다.
만약 암이 진행되어 암세포가 전립선을 벗어난다면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계획해야 한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암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거나 남성호르몬의 생성 자체를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 억제를 도모할 수 있다. 즉 재발한 전립선암이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호르몬 치료는 대개 1~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주사제를 통해 진행되지만 얼굴 화끈거림, 우울증, 골다공증, 비만, 근육 감소,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거나 남성 갱년기의 증상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얻을 수도 있다. 호르몬 치료를 받다 보면 평균 1년 6개월 내 전립선암 내부에서 남성호르몬 수용체의 돌연변이 또는 종양 억제 유전자 변이 등으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내성이 생기게 되면 호르몬 치료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상태가 되는데 이를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라 한다. 만약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 진행된 후 암세포가 전이되면 생존율은 그전과 비교해 급격히 낮아지며 더 이상 기존 호르몬 억제 치료만으로는 종양 세포의 증식을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시 도세탁셀(docetaxel)이라는 세포 독성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를 하게 된다. 도세탁셀은 골수를 억제해 적혈구, 백혈구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외부환경에 대한 면역력이 취약해지고 오심, 구토, 말초 신경병증, 구내염 등과 같은 전형적인 세포 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러한 부작용 증상은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증상으로 분류되는데 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는 60대 이상의 고령이므로 항암 부작용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치료 병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복부온열치료, 면역침치료, 면역약침 등으로 인체에 큰 부담 없이 항암 부작용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도모한다. 따라서 ‘착한 암’ 이미지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치료 성적을 위한다면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