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칼럼

[톡! 한방] 전립선염증후군

2021.03.09

[톡! 한방] 전립선염증후군 병원장 이미지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자리 잡아 요도를 감싸고 정액을 만들며 크기는 밤톨만 하다.

 

이 전립선에 증상이 있는 경우를 통칭해 ‘전립선염증후군’이라 한다. 고환, 음경, 회음부 및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이 있고,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렵거나 소변 보기가 어려우며 잔뇨감, 야간뇨가 동반되면서 발기부전 같은 성적 이상을 호소하는 증상들을 일컫는다. 실제 전립선염증후군 진단 결과를 보면 전립선이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전립선염증후군은 20~40대 남성의 비뇨기질환 중 가장 흔하며, 증상의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소변검사, 전립선액 검사 등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95% 정도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에 속한다.

 

아이스크림, 빙과류 같은 차가운 음식과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 술, 탄수화물, 기름진 고기를 과다 섭취하면 전립선염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오랜시간 소변을 참으며 운전하거나, 의자에 장시간 앉아 사무 보기, 운동부족, 수면부족, 과다한 성생활, 업무 스트레스와 울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강·바다 근처의 습기 많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비만으로 인해 아랫도리에 습기가 많이 차면 전립선염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전립선염증후군은 일상생활을 너무 불편하게 하는 만큼 반드시 치료해 개선시켜야 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식습관, 생활습관, 생활환경, 심리상태 등에서 그 원인을 찾고 병리를 세워서 한약을 처방한다.

 

전립선염증후군에 대한 한방치료는 환부에 염증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질환 원인과 몸 전체의 균형, 기운의 소통, 장부의 허실을 바로 잡고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20~30대의 치료율은 아주 좋으며, 치료기간은 대체로 4~5주를 넘기지 않는다. 물론 60대 이후 고령층 치료는 기간이 좀 더 늘어난다.

 

한방치료를 위해선 우선 한방해독요법으로 전립선의 염증과 요도 염증을 잡아 준다. 이를 통해 2차적으로 올 수 있는 방광질환을 방지할 수 있고, 약침으로 염증 제거와 전립선·생식기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한약을 복용해 장부의 균형을 맞춰주면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되찾게 해 줘 재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의학의 질병치료 방법은 대체로 내 생명력을 키워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라, 전립선염증후군도 한방으로 수월하게 바로 잡을 수 있다.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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