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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엉덩이 통증…엉덩이 근육 손상, 제때 치료 안 하면 디스크·협착증 초래

2021.06.15

[톡! 한방] 엉덩이 통증…엉덩이 근육 손상, 제때 치료 안 하면 디스크·협착증 초래 병원장 이미지

현대인들은 운전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다루는 생활방식 때문에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삶의 모습은 우리 몸에서 엉덩이 부근을 저리고 뻐근하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과 달리 엉덩이 통증은 원인도 잘 모른 채 방치하곤 하는데, 그 다양한 원인과 처방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먼저,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엉덩이 근육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둔근이 손상되면 엉덩이 전반에 통증이 나타난다. 꼬리뼈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오래 앉아 있기 힘들어진다. 중둔근 손상은 엉덩이뿐 아니라 아래허리도 같이 아프게 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걸을 때 아래허리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중둔근을 함께 치료할 필요가 있다. 소둔근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 옆이나 약간 뒤쪽을 따라 당기거나 저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인할 수 있어 이학적 검사와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통해 디스크와 감별해야 한다.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통증이나 당김, 저림, 이상감각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이상근증후군이라 하며, 이상근증후군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과 잘 구별해야 한다.

 

둘째, 허리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다. 많은 현대인이 허리디스크를 가지고 있는데,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허리가 받는 부담도 커진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왼쪽, 오른쪽 중 한쪽 엉덩이가 아프다가 심할 경우 양쪽 모두에 통증이 생긴다.

 

셋째, 골반의 불균형도 원인이 된다. 골반 불균형은 엉덩이뿐만 아니라 다리 길이까지 불균형을 이루게 해 짝다리를 만들기도 한다. 고관절과 발의 모양까지 변형시켜 걸음걸이도 비정상적으로 만들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 등, 목에도 영향을 미쳐 굽은 등과 일자허리, 거북목 증후군을 동반하기 쉽다.

 

한의학에선 틀어진 골반과 허리를 추나치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바로 잡는다. 약화된 인대를 약침치료로 강화시켜 주며, 디스크 압박으로 인한 염증에는 소염진통작용이 있는 봉침치료, 근육긴장에는 약침이나 침 치료를 통해 근육을 이완해 준다. 허약 체질이거나 노인의 경우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엉덩이 근육 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이 일어나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엉덩이 부근이 아프거나 자주 뻐근하다면 조기에 치료받고, 항상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리꼬기 같은 나쁜 습관을 멀리해야 하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전응진 고든몸한의원 서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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