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칼럼

​[톡! 한방] 한방 해독요법

2021.11.02

​[톡! 한방] 한방 해독요법 병원장 이미지

"자연으로 돌아가자. 복잡한 도시를 떠나 숲에서 치유하자. 그리하여 타고난 생명력을 복원시키자”. 물과 공기, 토양의 오염, 가공식품 등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이 증가하고, 과도한 경쟁과 사회의 경직성에서 오는 심리적 갈등에 스트레스까지. 물질과 정신이 오염돼 질병이 발생하는 이 시대 해법은 자연의학, 그 한가운데에 역사성과 논리가 탄탄한 한의학이 존재한다.

 

인간의 타고난 생명력을 복원해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유하는 방법에 한방 해독요법이 있다. 한방 해독요법의 기본 원리는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분해·배설하여 질환을 치료·예방하고, 저하된 신체기능을 회복시켜 생명력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 같은 해독요법에는 효소해독, 간청소, 전립선청소, 금진옥액, 장청소 등이 있다.

 

효소해독요법이란 대사성 질환(암, 비만,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협심증, 중풍, 심장병 등), 알레르기, 아토피, 류마티스, 건선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과 난치성 질환 치료에 응용한다. 효소와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절식과 단식요법으로 소화효소의 소모를 극소화해 남아도는 소화효소가 대사효소로 보충되어 활발한 대사기능을 일으킨다.

 

이때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생산해내기 위해 체내에 있는 지방, 노폐물, 어혈, 독소, 죽은 세포, 세균, 사마귀, 종양 등을 분해 연소시킨다. 이에 세포, 조직, 혈관 등이 청소되면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간청소는 간과 쓸개에 있는 노폐물과 독소 등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하고, 간과 담 기능, 면역을 높여주는 해독요법이다. 간청소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 눈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피로가 뚝 떨어지는 상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간청소 후 일주일쯤 지나면 생명력의 복구가 일어나면서 고지혈증, 콜레스테롤혈증, 지방간의 개선은 물론이고 간, 쓸개, 췌장 등의 불균형이 바로잡히고 면역력이 회복된다.

 

전립선청소는 전립선염을 비롯한 전립선질환, 요도질환, 발기부전, 배뇨 곤란 등을 치료 예방하는데 응용된다. 20~40대는 효과가 비교적 빠르고, 50대 이후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딘 경향을 띤다.

 

금진옥액은 머리, 눈, 가슴, 어깨가 무겁고 피로하여 맑지 못하거나 어혈(瘀血)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혈관성 치매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즉효를 볼 수 있다. 장청소는 장내에 있는 탁한 기운과 담음(노폐물, 병리적 진액)을 제거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능과 면역을 높여준다.

 

한방 해독요법은 타고난 생명력을 복원하여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중요한 해법 중 하나다. 오염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난치성 질환일수록 자연으로 돌아가는 치료가 필요하다.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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