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장청소와 면역
2021.01.19
▲강재훈·맑은누리한의원 원장
근대화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는 서구화한 식습관으로 인해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조미료 등을 비롯한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그다지 좋지 않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각종 화학물질들이 장속에 쌓여서 제대로 된 소화활동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장이 아주 건강한 사람은 대체로 드물다 할 수 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장이 부실하거나 장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장은 찌꺼기(변)와 화학물질을 오랫동안 담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부패하며 생겨난 여러 유해균들이 늘어나 있는 상태다.
장은 우리 몸의 면역을 관장하는 장기인 만큼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 유난스레 잦은 병치레를 하고 있거나, 피부질환(트러블, 발적, 가려움증), 오랜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청소는 장 속의 탁한 기운과 담음(유해물질)을 제거하여 생기(生氣)를 살려내는 해독요법으로 장내의 유익균은 보호하고 유해균과 숙변을 제거해주는 데 도움이 되며, 주입되는 한약이 장내 벽에 흡수되어 장의 연동운동이나 기능을 정상화시켜 줌으로써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장청소는 미리 약을 복용하거나 단식을 하는 사전준비가 필요하지 않아서 아주 편하게 할 수 있고, 연속으로 3회 장청소를 해주면 효과를 아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암이나 난치병은 매일 장청소를 해주면 면역기능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강재훈·맑은누리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