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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쇄골비대칭 원인과 한의학 치료

2021.02.01

[한방칼럼] 쇄골비대칭 원인과 한의학 치료 병원장 이미지

Q. 창원에 살고 있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가슴을 폈을 때, 한쪽 어깨는 사선 모양 쇄골이고 다른 쪽 어깨는 일자 모양 쇄골입니다. 일자 쇄골인 쪽은 쇄골 끝 부분이 튀어나와 있지만, 사선 쇄골 쪽은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2년 전에 쇄골짝짝이를 처음 알았습니다. 사고당하거나 다치거나 한 적은 없고 통증도 없습니다. 불편한 점은 좌우 어느 쪽이 정상 쇄골인지도 모르겠고, 비대칭으로 인해 운동할 때, 균형 있는 운동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A. 요즘 젊은 남성들은 쇄골 관리에도 신경을 쓴다. 남자들의 쇄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여자들 못지않게 많은 이유는 쇄골이 가늘어지고 길어지면 신체 비율이 답답하지 않고 이성적인 매력 어필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뼈는 총 206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모든 뼈들은 두개골부터 발가락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쇄골의 비대칭은 단순히 좌우 쇄골만의 비대칭으로만 국한되어 볼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다른 뼈대와 관절과의 유기적인 형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

 

쇄골은 앞쪽으로는 흉골, 아래로는 갈비뼈, 바깥쪽으로는 견갑골, 위로는 경추(목뼈)와 두개골과 연관성이 있다. 쇄골의 높이 차이와 두께, 휘어진 정도는 이 주변의 뼈들과 반드시 연관이 되며 보통 쇄골의 비대칭은 외부의 손상보다는 평상시의 자세 문제와 더 연관되어 있다.

 

턱을 괴는 자세, 한쪽으로만 기대는 자세, 팔을 위로 올리고 자는 자세, 높은 베개 사용 및 짝 다리 짚기, 다리 꼬고 앉는 습관 등의 비대칭 자세로 인해 척추와 갈비뼈의 틀어짐과 어깨 높이의 차이, 골반 틀어짐 등을 만들면서 쇄골의 비대칭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좌우의 뼈 비대칭이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뼈대의 비대칭이 심화되면 좌우의 연부조직, 즉 근육과 인대의 길이 변화를 가져오면서 근육의 사용범위가 달라지게 되어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뼈의 한 부분의 틀어짐으로 그 주변의 다른 뼈나 반대편의 뼈는 보상패턴으로 변형되기 때문에, 변형이후에는 ‘어느 한쪽이 정상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

 

쇄골이 짝짝이라면 우선적으로 검사를 통해 쇄골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뼈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쇄골비대칭 치료를 위해 틀어짐을 교정하여 연부조직의 불안정성을 해소해 주는 추나요법, 도수치료, 운동치료, 기본 침 치료, 약침치료, 온열요법, 신장 분사 치료, 체외충격파, 고주파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요법이 있다. 개인마다 타고난 신체 능력과 근육 상태, 연령, 체력이 모두 다르기에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개인별 맞춤 비대칭 교정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 균형 있는 자세로 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생활습관교정 및 보행교정치료도 실시한다.

 

김병진 창원당당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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