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전신 질환 유발할 수 있는 턱관절 장애, 조기 치료가 중요
2021.03.05
▲김해당당한방병원 이지은 원장
평소 턱에서 ‘딱’ 소리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턱관절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며 당장 통증이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는 턱 뿐만 아니라 전신에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관절에 마모가 일어나면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턱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턱관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닳게 됐을 때 나타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턱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거나 외상, 스트레스,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다. 또한,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 목을 쭉 빼는 습관, 한쪽으로 기울어진 자세 등 무의식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며, 몸 전체 파급으로 인해 전신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턱관절은 뇌신경 12개 중 9개가 지나가는 곳이며 중추신경계를 좌우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또한, 전신 척추를 좌우하는 경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턱관절이 틀어진다면 두개골과 안면,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추를 포함한 척추, 골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턱에 직접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골반이 틀어지거나 어깨 비대칭, 목·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편두통이 오거나 만성비염, 만성피로, 눈 충혈 및 건조, 소화 장애, 척추질환,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 주변부에 밀집한 뇌신경들이 다양하며 턱관절 장애로 인해 부정렬 증후군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가 심하면 호르몬 관련 질환, 대사성 질환, 면역질환, 운동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턱의 통증 치료뿐만 아니라 체형 불균형을 개선하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FCST 턱관절 치료를 통해 뇌신경계와 체형 불균형 문제를 바로 잡고 부가적으로 침 치료, 약침치료, 추나요법,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침 치료와 약침치료는 턱 주변의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염증을 치료하여 턱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추나요법은 턱 주변의 신경과 혈관 림프계의 압박을 풀어 통증과 저림을 완화할 수 있다.
김해당당한방병원 이지은 원장은 ‘FCST 턱관절 치료가 생소할 수 있지만, 턱관절 장애는 부정렬 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해당 치료를 통해 그 원인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라며, ‘턱관절 장애를 인지했을 때는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니 조금이라도 불편감을 느낀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