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산후 골든타임 6주, 산욕기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2021.04.08
▲서면더존한방병원 김민서 원장
자녀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출산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과정이지만, 산모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동반하는 고된 과정이다.
산모를 위한 ‘한의학-의학 협진’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더존한방병원은 “산후조리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관리가 미흡할 경우 산모에게 어떤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가져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산후조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분만 직후 산모가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출산 후 6주 정도의 기간으로 보는 산욕기는 각종 염증 발생과 감염의 가능성이 가장 큰 때다.
분만 중의 출혈과 고통,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현기증이나 쇼크 등의 증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산욕기에는 산모의 신체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산욕기에 적절한 관리와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산후풍, 수족냉증, 골반 및 허리통증, 부종, 불면증 등 각종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산후 6주간의 기간은 ‘산후 관리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삼칠일’ 이라 불리며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는 산후 보약이 꾸준히 각광 받고 있다. 산후보약은 산모의 기혈을 보강하고 출산으로 급격하게 팽창된 자궁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오로를 배출하여 혈행을 개선시킴으로써 산후풍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서면더존한방병원 김민서 원장은 “출산 후 기혈이 허약해진 산모는 문진·맥진·복진 등의 한방검사와 더불어 체열진단·혈액검사 등의 한·양방 검사를 바탕으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모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산후보약 처방 시 상세 진단으로 파악한 산모의 상태에 따라 단순하게 원방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약재를 선별하여 사용함으로써 후유증에 면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로운 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후도수치료는 실손(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하여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산모에게 꾸준히 수요가 많은 산후 마사지와 함께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숙련된 물리치료사의 도수치료를 병행 할 경우 부종예방·통증치료·골반교정·산후풍 예방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기혈 회복과 근골격계 복구, 면역기능 정상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산모에게 있어, 더존한방병원의 양·한방 협진 치료는 산후관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