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팔꿈치통증 유발하는 골프엘보 치료법
2021.05.20
▲양산더존한방병원 제공
봄은 각종 야외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은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그 중에서도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알맞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골프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하여 ‘골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골프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자신의 근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신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온다. 골프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은 팔꿈치 통증과 팔 움직임에 제한을 일으키는 골프엘보다. 가만히 있어도 팔꿈치 주변이 쑤시거나 아프고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강한 통증이 발생하면 골프엘보를 의심해 봐야 한다.
팔을 이용한 여러 동작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골프엘보는 테니스엘보와 함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만성통증뿐만 아니라 우울증, 식욕 저하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여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양산더존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천대승 원장은 “골프엘보는 평소에 사용하는 동작이나 자세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도수치료로 가동성이 떨어지는 주변 관절의 움직임을 활성화하고 비정상적인 근육의 긴장도를 낮춰 근육 및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며 “통증 부위의 염증을 줄여 통증을 경감하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올바른 근육 사용법을 익히고 근력 강화 트레이닝으로 스스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운동치료(MTT: Medical Training Therapy)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엘보와 함께 팔 관절 질환으로 유명한 테니스엘보는 손목 관절, 팔목, 팔꿈치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팔꿈치 안쪽 힘줄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어 반복적인 가사노동, 강도 높은 육체적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하며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 손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