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어깨가 아파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2021.06.15
신체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부위인 어깨는 팔을 위로 뻗거나 뒤로 젖히는 등 다양한 활동에서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어깨에 문제가 발생하면 심한 통증으로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이 있는데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진단과 구분이 필요하다.
◆오십견 (유착성관절낭염)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질환 중에 하나다.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며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견관절 통증과 심각한 운동 제한을 특징으로 한다.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굳어지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어깨 관절을 둘러싸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4개의 근육(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을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이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과격한 운동, 퇴행성 변화가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외상으로도 발생하고 있다. 만성통증을 유발하고 흔히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삐걱거리는 연발음이 발생되기도 한다.
◆석회성 건염
어깨 회전근개와 힘줄사이에 칼슘 퇴적물이 침윤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 혈액순환장애가 주원인이 된다. 석회성 건염은 여타 어깨질환과는 구분되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염증을 동반하는데 특히 야간에 심한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불러일으킨다.
어깨관절질환은 방치하게 되면 주변 근력의 약화되고, 염증이 심화되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정형외과 또는 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부산진구 서면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원장은 “어깨관절질환은 공통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고 움직임에 제한을 일으키지만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레이 촬영, MRI검사를 통해 관절의 연부조직과 염증의 유무를 진단하고 환자의 어깨관절 운동제한 부위를 확인하여 제한된 운동범위에 따라 경락을 자극하는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병행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 완화와 운동각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깨관절질환은 평소 자세나 생활습관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바른 자세 유지와 올바른 관절운동이 중요하다.
더존한방병원 물리치료실 남재진 부장은 “어깨 통증이 진행중 이거나 어깨관절 수술 후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 주변 근력이 저하되고 기능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에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체외충격파치료와 관절의 안정화와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도수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수립하기 위한 맞춤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