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여러 번에 걸친 독한 항암 치료로 인해 호중구 수치 감소 현상이 잦게 일어난다. 오심 및 구토 등 다양한 항암 부작용 증상이 있지만 그중 호중구감소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내 차지하는 비율이 50~70% 정도여야 하는 절대호중구(ANC, Absolute neutrophil count)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것을 말한다.
호중구는 혈액 내 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침범했을 경우 이를 파괴하고 방어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하지만 호중구수치가 낮아지면 면역체계가 붕괴돼 호중구의 주요 기능인 운동성과 식세포 작용이 상실된다. 이 같은 원인으로 고열 발생 시 패혈증, 폐렴과 같은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기에 항암 치료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항암 치료 중에는 꾸준한 관리로 백혈구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호중구감소증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자가면역반응이 정상으로 복구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천연 약재를 활용한 골수 기능 및 호중구수치 상승에 도움을 주는 미엘로필, 십보태양탕, 팔물탕연조엑스 등의 면역 약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암 환자에게 골수 기능 향상, 호중구감소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 치료를 처방한 결과, 혈소판 및 호중구수치가 항암치료 가능 범위까지 상승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치 복구와 동시에 피로도 경감 및 면역력을 끌어올려 일상생활이 가능한 신체 컨디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백혈구는 우리의 몸을 방어하는 면역 시스템의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면역체계 재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의료진의 심층적인 진료를 통해 적합한 처방을 받기를 권장한다.
도움말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